김하성, 벌써 FA 시장 주목받는다.. 뉴욕 메츠,디트로이트 '러브콜 예고'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이 다가올 오프시즌 최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월드시리즈 종료 전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옵트아웃(FA 전환권) 행사 여부를 두고 미국 현지 팬들과 언론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 팬들도 설문으로 ‘FA 여부’ 주목
선수 이적 관련 소식을 집중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 Trade Rumors)는 11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옵트아웃 여부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하루 만에 약 3,800명이 참여했으며, “옵트아웃을 행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48%, “잔류할 것”이라는 응답이 52%로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김하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어깨 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 재활에 집중해야 했고, 복귀 후에도 두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기복을 겪었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남긴 뒤 웨이버 공시됐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즉시 클레임 영입하며 반전을 맞았다.
애틀랜타서 부활 조짐... “꾸준한 유격수 활약”
애틀랜타 이적 후 김하성은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출장하며 건강한 시즌 마무리를 보여줬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FA 선언? 1,600만 달러 옵션 포기할까
김하성은 탬파베이 계약 조항에 따라 2026시즌 선수 옵션(약 1,600만 달러·한화 약 229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전환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가 있어, 그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귀국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미 ‘FA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디트로이트·뉴욕 메츠, 김하성 영입전 참전?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디트로이트 담당 기자 코디 스티브하겐(Cody Stavenhagen)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옵트아웃을 고려 중인 김하성을 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뉴욕 메츠 전문 프리랜서 기자 마이클 마리노(Michael Marino) 역시 “이번 오프시즌 메츠가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김하성을 꼽는다”며 강력히 추천했다. 메츠는 내야 수비 강화가 절실한 팀으로,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가장 먼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구단 중 하나로 거론된다.
애틀랜타도 잔류 의지 뚜렷
한편 애틀랜타 현지 매체들은 구단이 김하성의 잔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하성과 절친한 주릭슨 프로파(Jurickson Profar)가 애틀랜타와 3년 계약을 맺은 점이, 김하성의 잔류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 분석
김하성의 FA 여부는 단순한 개인 선택을 넘어,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내야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변수로 평가된다. 수비력,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 그리고 팀 케미스트리까지 겸비한 김하성은 중·상위권 구단들이 탐내는 유형의 내야수로 꼽힌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그의 선택이 공식화되는 순간, FA 시장의 첫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