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4 8강 잉글랜드 VS 스위스
2024년 7월 7일 일요일 01:00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조별 리그를 지나 16강에 진출한 팀들이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시켰던 이번주입니다.
결국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던 팀들이 그대로 흐름을 이어가며 만만치 않은 강한 상대들을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올 시즌 UEFA 유로 2024가 더욱 재미있어지는 순간입니다.
항상 강팀이라고 여겨지는 팀들이 믿음에 부합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다소 만만히 봤던 팀들이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피파 랭킹 5위 잉글랜드와 19위 스위스의 싸움이 주목해 볼 만한 매치입니다.
두 팀의 경기는 7월 7일 일요일, 한국 시각 기준 오전 1시에 시작되며 뒤셀도르프 아레나(Düsseldorf Arena)에서 펼쳐집니다.
과연 잉글랜드가 스위스를 상대로 다시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자세한 분석을 통해 예상 경기 흐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잉글랜드 전력 분석
순위: FIFA 5위, C조 1위(1승 2무 0패)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2024 시즌 전적: 2승 4무 2패
잉글랜드의 최근 5경기 전적은 1승 3무 1패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2-1로 슬로바키아를 격파하며 팀 성적 자체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잉글랜드입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실상 질 뻔한 경기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경기력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잉글랜드의 중심을 겨우 잡아주고 있는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이 아니었다면 패배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었던 경기였는 데다 주축 선수들의 힘에 의존해서 겨우 살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좀처럼 실질적인 경기력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불안 요소이며, 지난 경기에서도 여전히 광활하게 비어버리는 잉글랜드의 중원 공간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보였다시피 중원에서부터 슬로바키아 수비진에게 완전히 묶여버리는 모습이었고 부카요 사카와 해리 케인의 패스 흐름과 공격 양상이 고립되는 모습을 시종일관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벨링엄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잉글랜드가 기록한 유효 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한 편으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역량 문제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전술적으로 약속된 플레이가 하나도 펼쳐지지 않는 모습은 잉글랜드에게 놓인 분명한 숙제입니다.
교체 역시 트리피어가 부상으로 빠지자 그제야 전술 변화를 꾀하는 상황으로 보아 이번 경기에서 스위스에게도 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위스 전력 분석
순위: FIFA 19위, A조 2위 (1승 2무 0패)
감독: 무라트 야킨
2024 시즌 전적: 4승 4무 0패
스위스의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 3무입니다.
이탈리아를 2-0으로 잡아내며 8강에 올라온 스위스는 전력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도 강팀을 무리 없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상 별 위기 없이 8강에 진출한 셈이라 오히려 피파 랭킹이 훨씬 높은 잉글랜드보다 분위기가 좋은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우수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프로일러의 선제골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 조직력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충분히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입니다.
특히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그라니트 자카를 활용한 포메이션과 전술 전개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라니트 자카가 다소 아쉬운 기동성을 가지고 있고 압박 대응에 대해서는 약점을 보인다고 평가받기는 해도 잉글랜드의 중원 공간은 충분히 넓기 때문에 여러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탈리아 전에 진행했던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내주었다는 부분을 생각하면 의외로 현재 스위스의 수비가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스위스가 중원을 철저히 공략하는 모드에 들어가면 강팀이었던 이탈리아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번 잉글랜드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잉글랜드 vs 스위스 분석 결과
잉글랜드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해리 케인과 첼시에서 활약하는 라힘 스털링까지 해외 축구 무대를 주름잡는 스타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초호화 명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풀 전력으로 나서는 것 자체로도 다른 팀들에게 압박 그 자체일 만큼 선수진이 막강하며 그만큼 올 시즌 유로 2024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빠짐없이 꼽혀왔지만 예상 밖의 부진함을 보이며 황당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화한 4경기 내내 애매한 공격력을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사실상 거듭되는 졸전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은 경기는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잉글랜드 소속 주전 선수들의 개인 기량 자체가 뛰어나며 폼이 좋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반면 스위스의 최근 성장세가 심상치 않으며 매 경기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6강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이탈리아를 꺾는 기적 같은 경기를 보여주며 무려 최근 경기 2승 3무라는 좋은 흐름을 타며 폼을 키우는 상황입니다.
대이변 경기를 연출한 스위스이기에 이번 잉글랜드를 원정팀으로써 상대하는 것에도 자신감이 붙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별 리그에서부터 무패를 기록했던 만큼 시작부터 좋았던 스위스의 분위기는 계속해서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의외의 복병으로 뜻밖의 경기력을 증명한 만큼 최근 아쉬운 전력 속에서 헤매고 있는 잉글랜드는 승리를 따내기에 좋은 상대일 수 있겠습니다.
● 잉글랜드 vs 스위스 배팅 추천
[ 승무패 ] : 잉글랜드 승리
[ 핸디캡 ] : +1.0 스위스 승리
[ 언오버 ] : 2.5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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