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8강전 모로코 vs 포르투갈
2022년12월11일 00:00
2022년12월11일 바로 내일 시작하는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치열한 8강전 대결은 알투마마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모로코의 부진이 걱정되는 경기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두 팀 모두 각 조의 1위를 당당히 거머쥐고 있는 팀이기는 하지만 포르투갈과의 전력 차이가 어느 정도 나고 있는 상황이긴 하므로 모로코의 경기 플랜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많은 전문가와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 모로코
FIFA랭킹: 21위
감독: 왈리드 레그라귀
조편성: F조 (벨기에,크로아티아,캐나다)
결장자: 벨한다(MF / A급), 파즈르(MF / A급), 타랍(AM / B급)
모로코는 이전 경기에서부터 꽤 좋은 성적을 연이어 거둔데다, 운 좋게 본인들보다 모두 역량이 부족한 팀들을 만나 별 이변 없이 꾸준히 토너먼트 상위로 올랐습니다. 그 결과 모로코 역사 상 역대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는 범 국가적 경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축제 분위기입니다. 사실 모로코는 지난 월드컵에서 예기치 못한 VAR 이슈가 터지면서 이로 인해 기존에 모로코가 갖추고 있던 경기력과 전력에 비해 운이 없는 결과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에 따른 평가도 당연히 부정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설움을 딛고 무려 4년만에 완전히 그 때의 기억을 뒤집는 성과를 내며 좋은 성적을 연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전 경기에서 모로코는 압도적인 미드필더 전력을 가지고 있던 스페인을 상대로 절대 기죽지 않고 완벽하게 대응했는데요. 스페인을 상대로 촘촘한 조직력을 선보이면서 철저하게 역습 상황으로 몰아가는 플랜으로 나선 것이 톡톡히 효과를 본 것입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이어가고자 탄탄하게 보완한 역습 성향의 경기 방향을 들고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모로코의 플랜 특성 상 최전방에서 보여주는 성과는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엔네시리(FW / 세비야)는 본인이 소속된 클럽에서 보여주고 있는 최악의 폼을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끌어올 정도로 쉽사리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체로 들어온 사비리(FW)도 좋은 역습 찬스를 잡지 못하고 무위로 날려버리는 등 90분 이내에 경기를 매듭지을 수 있는 찬스들을 번번히 날리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하고, 역습 상황에서 돌아오는 제한적인 찬스를 높은 확률로 성공시켜 주어야 비로소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최전방 자원 선수들의 폼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번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다득점 상황은 이뤄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모로코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언더(2.5) 양상의 경기 비중이 무려 75%에 달하고 있습니다.
● 포르투갈
FIFA랭킹: 9위
감독: 페르난두 산토스
조편성: H조 (우루과이,대한민국,가나)
결장자: 멘데스(LB / A급), 다닐루(DF / A급)
포르투갈은 이전 경기에서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걱정이 담긴 여론과 달리, 예상보다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를 내면서 스위스를 격파하고 8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3차전 경기에서 부분 로테이션을 돌린 플랜의 결과를 톡톡히 가져온 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경기에서 브루노(AM / 맨유) 선수와 베르나르두(AM / 맨시티)를 모두 출격 시키면서 본인들이 가진 100% 전력을 쏟아부은 경기였고 그렇게 얻은 결과인데다 체력 안배도 굉장히 잘해둔 탓에 결과가 좋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차전에서 세르비아와 혈투를 벌이면서 체력이 상당히 깎여있던 스위스였기 때문에, 포트투갈의 이런 조건을 뛰어넘을 수 없었으며 포르투갈 또한 이번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여 체력적인 우위를 점했습니다. 포르투갈이 훨씬 안정적인 플레이 양상을 보이며 가볍게 승리를 챙기게 되었습니다. 브라질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도 단 한 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던 축구 강국 스위스를 말 그대로 너무 쉽게 무릎 꿇린 것은 충격적이기까지 한 결과였죠. 이번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모로코가 다소 수비적인 플랜을 내세우며 역습 공격을 노리기 위해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몰라도, 공격에서만큼은 꿇리지 않는 자신감을 가지고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페페(CB / 포르투)의 기동성 문제가 발발하며 수비에서 보여지는 높은 리스크 상황을 어떻게 커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관건이긴 합니다. 모로코의 측면 역습이 예상되는데 이 때 달로트(RB / 맨유)가 최대한 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실점을 최대한 막고 스코어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달로트도 적극적인 공격에 앞서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지향하는 선수이므로 공간을 꽤 허용해 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멀티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배팅 추천
전력 자체만 보면 포르투갈이 객관적으로 확실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전 경기에서 주어진 기본 90분 내에 스코어를 크게 벌리며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무리가 없었던 포르투갈입니다. 반면 모로코는 승부차기까지 갔기 때문에 선수들의 힘이 많이 빠진 상황이고, 포르투갈이 체력적으로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체력이 크게 떨어진 스위스를 말 그대로 대파했고, 하무스가 다시 등장하면서 불안정했던 전방 자원이 완벽하게 메꿔지며 이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다만 모로코의 기동력을 제대로 살린 역습이라면 비교적 뒷공간을 많이 내주는 포르투갈 입장에서도 부담이 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이번 모로코와 포르투갈 경기에서는 오버(2.5)를 동시에 공략해도 괜찮은 매치가 되겠습니다.
[ 승무패 ] : 포르투갈 승리
[ 핸디캡 ] : +1.0 무승부
[ 언오버 ]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