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2022년12월10일 04:00
2022년12월10일 토요일 새벽 4시에 연이어지는 월드컵 8강 경기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대결입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어느 정도 비등한 전력 차이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예측이 쉽지 않은 국가들에 해당되는데요. 두 나라 모두 각 조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강팀인만큼 이번 경기에서 옥신각신 엎치락뒷치락 하며 서로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 네덜란드
FIFA랭킹: 8위
감독: 루이 반할
조편성: A조 (카타르,세네갈,에콰도르)
결장자: 실러선(GK / A급), 바이날둠(CM / B급)
네덜란드는 4강에 도전하는 축구 강국입니다. 이전 에 한 번 2018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오명을 딛고 다시 탄탄히 무장하여 돌아온 네덜란드는 무려 8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4강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기세등등해진 모습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복귀한 이래 각국의 국민들과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경기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네덜란드는 4강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무려 8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이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단단한 수비와 미국의 어설픈 왼쪽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접근법으로 생각보다 꽤 쉽게 미국을 격파한 뒤 8강에 올랐습니다. 이전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왼쪽으로 먼저 공격을 펼쳐 나가다 우측을 지키고 있던 둠프리스(RB / 인테르)에게 빠른 속도로 전환 패스를 넣어 순식간에 들어가는 방식을 선보였고, 이 기세를 이어 받은 둠프리스가 1골 2도움으로 톡톡히 활약하면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둠프리스가 이렇게 잘 풀리며 소위 ‘긁히는 날’을 보여주는 날은 많이 없는데다, 경기 날마다 복불복인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네덜란드가 이전 경기에서 미국과의 큰 차이를 확실하게 가른 변수는 바로 수비에 있었습니다. 다소 수세적인 경기를 하면서도 비교적 효율적인 플레이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던 비결은 반다이크(CB / 리버풀)를 위시한 3백의 안정감 덕분이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경기에서도 미국의 측면 크로스를 모두 든든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방 3톱을 완벽하게 누르는 데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번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에서도 견고한 플레이로 수비를 먼저 탄탄히 성공시킨 뒤, 한번의 역습을 노리는 방식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골 욕심보다는 지키는 쪽의 저득점 양상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큽니다. 네덜란드는 1978년 이후에 진행된 모든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에게 패한 적이 없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 아르헨티나
FIFA랭킹: 3위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
조편성: C조 (멕시코,폴란드,사우디아라비아)
결장자: 로셀소(MF / A급), 호아킨 코레아(FW / B급)
아르헨티나는 현재 축구의 신이라 불리우는 메시를 등에 업고, 그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실력파 선수들이 세대 교체가 되어 가히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는 한 번 맡은 경기에서 절대 허투루 골을 잡는 법이 없으며, 현재 FIFA 역대 최고 선수로 추앙 받는 메시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은퇴 경기가 되기 때문에 월드컵 트로피가 더욱 간절한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안타깝게도 이전 경기에서 상대 국가의 플랜에 다소 힘 없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플랜 앞에 이미 피지컬에서부터 다소 밀리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상당히 고전할 수 밖에 없었으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GK / 아스톤빌라)가 가랑 쿠올이 던진 회심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더라면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어지며 혼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았던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조금 다행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은, 이 상태에서 데파울(CM / 아틀레티코), 알바레스(FW / 맨시티)의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인데요. 특히 직전 경기에서 터뜨린 두 번째 골은 두 선수의 철저한 전방 압박으로 만들어낸 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데파울과 알바레스 두 선수의 활동량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데용에게 크게 의존하는 네덜란드의 빌드업을 전방에서부터 차단해 내는 알짜배기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데파울의 폼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이번 경기 예측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로셀소의 부재로 인해 중앙에서 공의 힘을 널리 풀어주며 메시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역할을 바로 데파울 선수가 책임지고 도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데파울이 이번 경기 중원에서 좋은 폼을 보여준다면, 수비적인 안정감과 함께 메시가 적극적인 공격에 쏟을 수 있는 에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실점한 3골이 모두 후반전에 나왔으며 뒷심이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 배팅 추천
네덜란드의 기량도 무시할 수 없지만, 메시를 등에 업고 완벽하게 방어하며 골을 노릴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비교적 더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데파울의 폼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꽤 고무적인 부분이며 데파울의 도움과 메시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법한 경기라 하겠습니다. 데파울 선수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중앙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만약 그런 플랜이 성공한다면 네덜란드의 중앙 빌드업을 탄탄히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데파울이 빌드업을 위한 역할을 야무지게 해줄 수 있다면 메시의 파괴력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 플랜으로는 라우타로대신 알바레즈가 선발로 나와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여줄 수 있을 가능성도 높은 상태입니다. 다만, 네덜란드 3백의 안정감도 무시하기는 어려우므로 언더(2.5)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 승무패 ] : 아르헨티나 승리
[ 핸디캡 ] : +1.0 무승부
[ 언오버 ] : 2.5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