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 vs 스위스
2022년12월07일 04:00
2022년12월07일 새벽 4시부터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오른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 팀 모두 FIFA 랭킹에서 만만치 않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국이기 때문에 16강에서 만난 만큼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힘을 빼고 무난히 현 상황을 지키는 플레이가 될지, 8강을 향해 박차고 올라가는 경기를 펼치게 될지 자세히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포르투갈
FIFA랭킹: 9위
감독: 페르난두 산토스
조편성: H조 (우루과이,대한민국,가나)
결장자: 멘데스(LB / A급), 다닐루(DF / A급), 오타비우(RW / B급)
호날두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세대 교체가 된 포르투갈은 샛별 같은 선수들이 호날두를 적극적으로 어시하고 때로는 리드하며 조화롭게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한 번 시작한 경기는 흐지부지 되는 일이 없이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강점인데요. 초심부터 뒷심까지 뭐 하나 빠지는 구석 없이 명경기를 보여주는 포르투갈은 영웅 호날두를 중심으로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여 모든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호날두 또한 젊은 후배들 사이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기량을 자랑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호날두 개인 커리어를 마감할 심산이겠습니다.
포르투갈은 2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여유만만한 상태였기 때문에 힘을 상당히 뺀 플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 월드컵에 비해 카드를 자주 주며 경기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주심의 심판 스타일 때문에 원활한 토너먼트를 위해서는 카드 관리를 해야했던 것도 큰 변수가 되었는데요. 이는 포르투갈이 자주 로테이션을 돌렸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16강전부터는 포르투갈의 주요 선수인 브루노 페르난데스(AM / 맨유), 베르나르두(AM / 맨시티)가 모두 선발로 복귀하였고 이런 조합으로 인해 포르투갈이 낼 수 있는 100%의 전력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더불어 전방의 뎁스 처리도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중요한 고민 중 하나입니다. 호날두 선수(FW / 무소속)가 3차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가히 스파이에 가까웠고, 레앙 선수(LW / 밀란)도 클럽에서 날랬던 활약과는 달리 대표팀에서의 전력은 아직 미미한 상태입니다. 현재 조타(FW)와 같이 전방에 바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엔트리에서 떨어져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선발 원툴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호날두의 폼이 심각히 떨어진 것은 매우 치명적인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스위스가 라인을 낮추고 포르투갈에게 대응하면 기동성이 좋은 선수들의 파괴력도 오히려 반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르투갈은 조별 리그에서 넣었던 6골 중 무려 5골을 후반에 넣으면서, 전반에는 공격력이 다소 조용한 상황입니다.
● 스위스
FIFA랭킹: 16위
감독: 무라트 야킨
조편성: G조 (브라질,세르비아,카메룬)
결장자: 조머(GK / 의심), 엘베디(CB / 의심)
프랑스를 시원하게 깨부수고 이탈리아를 잡은 스위스는 복병이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답게 기세등등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현재 16강에서 만나는 타국들을 압도할 만한 힘이 잔뜩 충전된 상태이며, 선수들의 사기도 매우 크게 올라 있는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스위스는 유로 2020에서 프랑스를 꺾고,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도 강국 중 하나였던 이탈리아를 각각 따돌리며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스위스가 이번에 예정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보여줄 모습이 어떨지 많은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스위스는 월드컵 3차전에서 세르비아를 3-2로 강하게 잡아내며 16강에 올랐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무승부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던 여유로운 상황이라 문 걸어 잠그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생각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에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었고 경기의 스릴은 더욱 넘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축구 팬들이 더욱 열광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유독 코소보계 선수들이 많은 스위스 엔트리에 특성 상, 아무리 안정적인 진출이 예견되어 있다 해도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스위스가 펼칠 16강 경기부터는 라인을 내리고 대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배팅 추천
포르투갈 입장에서 당연히 스위스가 만만한 상대는 결코 아닙니다. 탄탄한 수비 대형을 완성하며 포르투갈의 힘을 모두 빼 놓을 가능성도 높으며, 호날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르투갈과 스위스 16강 경기에서는 언더(2.5)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며, 포르투갈도 스코어 차이를 크게 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습 전개에 있어서는 다소 세밀하게 경기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핸디캡(-1.0) 배팅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낫습니다. 3차전에서 보여진 역습 전개 과정에서는 안타까운 패스 미스가 자주 나온데다, 기본적으로 역습 전략에서 메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지는 않는 스타일이므로 섣부르게 장담하기엔 이릅니다. 이에 더하여 엠볼로 선수(FW / 모나코)가 한 방 크게 먹이는 능력은 충분하지만, 선수들 각각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며 플레이를 열어가는 방식이라 공격이 다소 답답해질 가능성은 충분히 염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차전에서 세르비아 선수들과 힘겨루기를 펼치다 중원과 수비 진영에서 카드 두 장을 먹은 것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위스 또한 포르투갈에게 꽤 강한 플레이로 기선 제압을 하고 있습니다. 역대 전적 11승 5무 9패로 앞서고 있고,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스위스가 포르투갈을 잡아낸 바 있기 때문에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가 되겠습니다.
[ 승무패 ] : 포르투갈 승리
[ 핸디캡 ] : -1.0 무승부
[ 언오버 ] : 2.5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