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KBO 두산베어스 VS 한화이글스
2023년8월3일 18:30
직전 경기에서 각각 다른 성적을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린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8월의 세번째 경기 포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두산을 상대로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는 한화는 좀처럼 승기를 잡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현재 한화 이글스는 트레이드 마크 급으로 내세울 강력한 투수 카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평도 있을 만큼 전력이 애매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지금까지 두산에게 5연패 연속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승률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중이기도 하죠.
한화가 이전과 같은 명성을 찾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돌아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이번 시즌입니다.
반면 7월까지 무려 롯데와 LG에게 꺾이며 5연패라는 수모를 당했던 두산이 한화를 상대로는 완전히 강팀다운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KBO 리그 최강팀들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속속들이 무너졌던 지난 7월 말의 악몽을 한화를 통해 깨고 있는 것입니다.
두산으로써는 반등세에 완전히 올라탔다고 볼 수 있고, 그에 반면 한화는 올 시즌 하락세를 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도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대반전이 틈틈히 발생하는 두 팀의 경기 특성 상, 앞으로의 흐름이 어떤 국면에 접어들지 섬세하게 체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양 팀의 경기는 8월3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진행되며, 한화의 홈 경기인 만큼 이번에 최고의 역량을 뽐낼 기회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보다 정확한 전적 데이터를 통해 자세히 분석한 결과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두산 베어스 전력 분석
순위: 3위 (46승1무41패/0.529)
감독: 이승엽
선발: 라울 알칸타라
키플레이어: 김재호
두산 베어스의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3패 입니다.
최근 한화와의 대결에서 2연승을 기록한 두산이 다시 한 번 강승부를 두기 위해 내세운 선발 카드는 라울 알칸타라입니다.
라울 알칸타라는 두산의 우투우타를 담당하고 있는 선수로, 이번 한화와의 대결을 통해 무려 11승에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올 시즌 10승4패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 중인 라울 알칸타라는 바로 직전 LG와의 경기에서 5.2이닝 9피안타 2K 1BB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피홈런 2개를 내어주는 모습에서 이전과 달리 완전히 무너진 컨디션이 드러나버린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앞선 경기들에서 구위 강점을 앞세워 QS피칭을 어렵지 않게 보여주고 있었던 만큼 오늘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라울 알칸타라가 부진했던 이전 경기의 모습을 완전히 극복하고 반등한다면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올 시즌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원정), 7이닝 무실점(홈), 8이닝 무실점(홈)을 기록하기도 했었기 때문에 두산에게는 적절한 선발 카드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불펜에서는 어제 32구를 던진 정철원이 휴식을 취할 전망이며, 남은 선수들의 서포트를 적극 받아야 한다는 점이 관건이겠네요.
라울 알칸타라는 현재 시즌 방어율 2.36을 유지 중이며 상대 팀의 선발로 나서게 된 펠릭스 페냐보다는 조금 더 나은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큰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대결이 되겠네요.
지난 달 7월 21일 기아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도 승리하는 등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좋은 컨디션에서 최상의 전력을 보여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현재 50% 정확히 절반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대 전적으로 따지면 한화 이글스에 비해 무려 40% 가량 더 높은 70%의 승률을 자랑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지난 6월6일부터 두산이 한화의 코를 납작하게 누르며 5연승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직구, 포크, 슬라이더를 주구종으로 삼는 라울 알칸타라가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하는 페냐를 상대로 강력하게 경기 리드를 해나갈 수 있을지가 승부를 결정하는 포인트일 것입니다.
● 한화 이글스 전력 분석
순위: 8위 (37승4무47패/0.440)
감독: 최원호
선발: 펠릭스 페냐
키플레이어: 이도윤
한화 이글스의 최근 5경기 전적은 1승4패 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희망을 보기 어려운 한화의 부진한 경기력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재기를 노리며 고민 끝에 결정한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로, 이번 두산과의 경기를 통해 8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한화의 우투우타를 담당하고 있는 펠릭스 페냐는 올 시즌 7승5패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며 시즌 방어율은 2.77로,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WHIP 1.11로 양호한 편이지만 상대 두산의 선발 알칸타라에 비하면 이마저도 살짝 아쉬운 수준이네요.
펠릭스 페냐는 지난 달 7월9일 SSG과의 홈 경기에서 7.0이닝 3피안타 6삼진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그 때의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라울 알칸타라가 직전 LG와의 홈 경기에서 패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틈을 노려 승기를 잡아보고자 하는 한화의 의도가 아닐까 싶네요.
지난 한화가 내세웠던 투수 산체스는 직전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7K 4BB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당시 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구위와 제구까지 모두 준수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였는데요.
최근 경기들에서 체력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점이 불안 요소였는데 이 날 만큼은 우려스러웠던 부분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을 감안해봤을 때 연속적인 호투를 기대하긴 쉽지 않아보이는 것이 사실이네요.
현재 한화 이글스의 전반적인 승률은 44.9% 가량이며, 상대 전적으로 따졌을 시 두산 베어스에 비해 40%나 낮은 30%에 불과합니다.
핸디캡 승률 또한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화에게는 좀처럼 쉽지 않은 경기가 다시 한 번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네요.
145km/h 정도의 직구 뿐 아니라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하는 특성이 있어 상대 팀 선발로 나오는 알칸타라를 철저히 방어하고 대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승부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펠릭스 페냐의 기량이 최근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한화를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겠네요.
불펜은 여전히 아쉽고, 4연패의 흐름을 끊어낼 만한 자신감이 한화에게서 보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 두산 베어스 vs 한화 이글스 분석 결과
바로 직전, 어제 경기에서는 두산 선발 최원준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한화의 선발 페냐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두팀 불펜 모두 9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쳐주었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가게 되었죠.
연장 11회까지도 1-1 막상막하의 치열한 대적을 이어가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유지하며 균형을 이루다가 12회 두산 타선이 짧고 굵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한화 수비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4-1 두산이 승리를 기록하며 2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점은 두산에게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입니니다.
오늘 펼쳐지는 3차전에서의 승리도 여전히 두산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최근 펠릭스 페냐의 피칭 흐름이 상당히 좋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겠지만,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올 올 시즌 위력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좋은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선발 경쟁에서 두산이 한화에게 절대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어제 두산 필승 불펜이 한화에 비해 꽤 안정감 있는 모습을 유지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며, 이로 인해 오늘 전반적인 마운드 경쟁 우위는 두산이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경기 두산 타선의 임펙트가 좋진 않았지만 지난 1차전에서 두산이 확연히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바 있는 만큼, 오늘 경기도 두산의 승리 가능성이 더욱 높겠습니다.
● 두산 베어스 vs 한화 이글스 배팅 추천
[ 승패 ] : 두산 베어스 승리
[ 핸디캡 ] : -1.5 두산 베어스 승라
[ 언오버 ] : 8.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