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전설로 우뚝” 펩 과르디올라, 단일 클럽 250승 달성…역사에 이름 새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 한 번의 역사적인 금자탑을 세웠다. 그는 단일 클럽 기준 PL 250승을 달성하며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시티, 브렌트퍼드 원정서 값진 1-0 승리
2025년 10월 6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PL 7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는 브렌트퍼드를 1-0으로 제압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역시 엘링 홀란(Erlin Haaland)이었다. 전반 9분,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홀란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2연승을 달성하며 5위로 상승,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과르디올라, 단일 클럽 최단기간 250승 신기록
이번 경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349경기 만에 PL 250승을 달성했으며, 이는 퍼거슨(404경기)과 벵거(424경기)를 뛰어넘는 역대 최단 기록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퍼거슨 경, 벵거 감독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되어 영광이다. 그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유머 섞인 소감을 전했다. 이어 “PL 역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이제 250승을 더 추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맨체스터시티의 황금기 이끈 명장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는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FA컵 2회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23년에는 PL, UCL, FA컵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속적인 압도”로 증명한 명장의 클래스
과르디올라 체제의 맨시티는 단순히 승리뿐 아니라 축구 철학의 혁신을 상징한다.
2017-2018 시즌: PL 38경기 중 32승, 승점 100점 달성 (리그 최초)
4시즌 연속 PL 우승: 사상 첫 기록
9시즌 중 4시즌 승점 90점 이상: 압도적인 일관성
그의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단 운영 능력은 맨시티를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