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예상보다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홍명보호)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 초비상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부상에도 원정 명단 포함 논란
바이에른 뮌헨은 10월 5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완파하며 개막 6연승을 달렸다. 루이스 디아스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해리 케인이 한 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뮌헨의 완승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의 결장은 뼈아팠다. 그는 발과 어깨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중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김민재의 부상이 초기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며 “파포스전에서 발 부상에 이어 견봉쇄골관절낭 손상까지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뮌헨 구단은 김민재에게 위험을 감수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스쿼드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뮌헨이 선수 보호보다 구단 상황을 우선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뮌헨의 ‘무리한 관리’, 김민재 부상 악화 우려
전문가들은 김민재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라면, 원정에 동행하기보다 치료에 전념했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장거리 이동과 추운 날씨는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김민재의 회복 지연 및 대표팀 소집 불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뮌헨이 부상 상태의 선수를 원정까지 데려간 것은 명백한 ‘리스크 관리 실패’로 평가된다.
대표팀 차출도 불투명...홍명보 감독 ‘직접 확인’ 예정
가장 큰 문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합류 여부다. 뮌헨 측은 부상 악화를 우려해 김민재의 대표팀 차출을 주저하고 있으며, 홍명보 감독 역시 직접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곧 있을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 A매치를 앞두고 있지만, 김민재의 발·어깨 상태가 완전치 않다면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대표팀의 ‘핵심 중 핵심’ 김민재, 공백 불가피할 듯
김민재는 단순한 주전 수비수가 아니라, 한국 수비 전술의 중심축이다. 그가 빠질 경우 수비 조직력과 빌드업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홍명보호가 그를 대신할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김민재가 빠지면 대표팀은 수비 안정성과 경기 조율 능력 모두 타격을 입는다”며 “부상 관리가 최우선이며, 단기적인 경기 출전보다 장기적인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론: 김민재, 대표팀 합류는 신중히 결정해야
현재 상황에서 김민재의 대표팀 합류는 ‘무리한 출전보다 치료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신중히 결정될 필요가 있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은 핵심 수비수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선수 보호가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