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23)이 스페인 라리가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스페인 명문 비야레알 CF가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으로 이강인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3일(한국시각) “비야레알이 이강인에게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로 이적했지만, 중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주로 교체 요원이나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면서 입지가 불안정해졌고, 이번 시즌 역시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르셀로나전에서도 후반 35분 교체로 투입돼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지만, 제한된 출전 시간 탓에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비야레알은 이강인의 기술적 플레이와 전술적 유연성이 팀의 공격 전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현재 비야레알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과거 발렌시아를 지휘하며 이강인을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어, ‘이강인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이강인의 적응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해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마요르카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스페인 무대는 이미 익숙한 환경인 만큼,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기량을 다시 폭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PSG에서 기회가 제한된 이강인이 비야레알로 이적한다면, 단순한 출전 시간 확보를 넘어 커리어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과의 인연, 스페인 무대 적응력, 라리가 특유의 전술적 흐름은 이강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