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가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미래를 재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홀란드, 세계 최고 공격수에서 흔들리는 심리
영국 미러(Mirror)는 10월 3일(한국시각) “홀란드는 현재 맨시티의 경기력과 스쿼드 운영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적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홀란드는 2022-23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곧바로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시즌에만 53경기 52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리그 2년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하며 펩 과르디올라 체제의 핵심 전력으로 군림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2034년까지 이어지는 9년 6개월 초장기 재계약을 체결해 사실상 ‘종신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불과 몇 개월 만에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맨시티, 최악의 시즌 출발... 홀란드 불만 고조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 UEFA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역시 리그 3승 1무 2패로 7위에 머물며 펩 과르디올라 체제 이후 최악의 출발을 기록 중이다.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AS 모나코전에서도 홀란드가 멀티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단 뎁스 부족, 전술 운영 한계가 불만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적설 부상... 바르셀로나가 노린다?
이 가운데 스페인 매체 엘 나치오날(El Nacional)은 “바르셀로나가 홀란드 영입을 절대적으로 원하고 있으며, 라포르타 회장은 그의 합류를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홀란드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지만, 팀 성적 부진과 전력 보강 부족에 따른 좌절감으로 인해 맨시티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전문가 전망
축구 전문가들은 “홀란드가 맨시티와 장기 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불만이 쌓이면 이적 압박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도 그의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