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위 찍고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항전 나간다고 다들 축제 분위기인데
지금 이 팀 상황 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은 썩어 들어가고 있어요
가장 큰 문제는 팀을 여기까지 끌어올린 글라스너 감독이 이번 시즌 끝나면 떠날 확률이 99%라는 겁니다
여름에 재계약 제안했는데 아직도 사인 안 했대요
마크 게히도 계약 9개월 남아서 시즌 끝나면 FA로 공짜로 풀리고요
팀의 기둥 두 개가 한꺼번에 뽑히게 생긴 거죠
근데 이게 다 누구 때문이냐?
그냥 보드진이 일처리를 역대급 뭐같이 해서 그렇습니다
감독 지키고 싶었으면 게히 팔 생각 말고 처음부터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든지 아니면 게히 팔 거였으면 그냥 감독 나간다고 할 때 보내주고 리빌딩 자금이라도 챙겼어야죠
이건 뭐 어설프게 간만 보다가 선수(FA), 감독(계약만료), 돈(이적료) 다 놓치게 생긴 최악의 시나리오...
지금 리그 3위 유로파... 다 좋습니다
근데 시즌 끝나고 감독이랑 주장 둘 다 떠나면 뭐가 남나요?
그냥 다시 강등권 걱정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