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2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습니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2위 한화 이글스가 막판 역전패를 당하면서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제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합니다.
LG는 10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7로 패했습니다. 그러나 인천에서 열린 한화와 SSG의 경기에서 9회말 SSG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6-5 승리를 거두며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한화가 승리했다면 1위 결정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LG가 승률 0.603(85승 56패 3무)으로 2위 한화(83승 57패 3무·승률 0.593)를 제치고 정규시즌을 마감했습니다.
LG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습니다. 앞서 1990년, 1994년, 2023년 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흥미롭게도 세 차례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우승’ 공식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부임 첫해에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도 팀을 정상에 올리며 LG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사령탑으로 기록됐습니다. 차명석 단장 또한 2019년부터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2차례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며 프런트의 안정적인 운영을 증명했습니다.
한편, 인천 경기에서는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6이닝 2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8승 요건을 충족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습니다. 다만 탈삼진 부문에서 252개를 기록해 드루 앤더슨(245개)을 제치고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4관왕을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이는 KBO 외국인 투수 최초의 대기록입니다.
올해 정규시즌 1~4위는 LG, 한화, SSG, 삼성이 확정됐습니다. 5위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NC와 kt 중 결정됩니다.
NC가 승리 시: 자력으로 5위 확정.
NC 패배 또는 무승부 시: kt가 한화를 꺾어야 5위 가능.
최종 5위 팀은 10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