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부상 이탈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록 자책골 유도로 기록되지 않은 득점이었지만, 그의 움직임과 헌신이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토트넘은 10월 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와 2-2로 비겼습니다. 전력상 토트넘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후반 초반 옌스 피터 하우저에게 연속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습니다.
다행히 미키 판 더 펜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후반 막판 히샬리송이 박스 안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상대 수비 실수를 유발했습니다. 이 장면은 결국 자책골로 연결돼 토트넘은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로 공격 전개와 마무리에서 큰 공백을 안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제공하던 결정력과 리더십이 사라진 가운데, 히샬리송은 10경기 3골 1도움으로 팀 내 몇 안 되는 확실한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도미닉 솔란케가 발목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히샬리송의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쿠두스와 함께 전방을 이끌며 꾸준히 기여하는 모습은 지난 시즌까지의 비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히샬리송은 한때 ‘최악의 영입’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그의 가치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당시 방출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히샬리송이 직접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현재 그는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듯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입니다.
히샬리송이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토트넘 이적 후 개인 최다 골을 기록했던 2023-2024시즌(11골)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흥민 부재 속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단순한 대체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토트넘 공격의 새로운 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