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아즈, KBO 외국인 최초 50홈런 > 자유게시판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타자 디아즈(29)가 KBO 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디아즈는 9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5 KBO 리그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1회 1사 1·3루 상황에서 KIA 선발 김태형의 시속 152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50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디아즈는 KBO 리그 역사상 이승엽(1999, 2003), 심정수(2003), 박병호(2014~2015)에 이어 네 번째 ‘50홈런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이날 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313, 타점을 156개까지 끌어올렸습니다. KBO 리그 역사에서 단일 시즌 ‘50홈런,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정규시즌 최종전(10월 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4위를 확정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부터 대구 홈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릅니다. 다만 5위 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삼성의 첫 상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디아즈의 활약은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성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됩니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압도적 장타력과 생산력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진다면, 삼성은 와일드카드를 넘어 상위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