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한국 수비수 김민재는 뼈아픈 실수로 팀의 유일한 실점을 허용하며 최저 평점을 받았다.
뮌헨, 파포스 원정서 5-1 완승
1일(한국시간) 뮌헨은 키프로스 리마솔의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포스와의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 15분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하파엘 게헤이루(20분), 니콜라 잭슨(31분)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케인은 전반 34분 개인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팀의 4번째 골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올리세가 1골 2도움으로 활약하며 후반 23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책임졌고, 뮌헨은 최종 스코어 5-1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뮌헨은 첼시와의 1차전 3-1 승리에 이어 UCL 2연승을 기록, 단 두 경기 만에 무려 8골을 몰아치며 조 선두(승점 6)에 올랐다.
김민재의 뼈아픈 실수, 팀 유일한 실점 빌미
뮌헨의 유일한 실점은 전반 종료 직전 김민재의 패스 실수에서 비롯됐다.
자신의 진영 중원에서 무리 없이 동료에게 연결하려던 패스가 애매하게 흘렀고, 이를 파포스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가로채 단독 돌파를 이어갔다. 곧바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뮌헨은 클린시트를 놓쳤다.
해당 장면은 단순한 볼 처리 미스였지만, 경기 맥락상 집중력 저하가 빚은 치명적 장면으로 평가됐다. 실제 경기 후 현지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5.7을 부여하며 선발 선수 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 리그·UCL 동시 득점왕 경쟁 본격화
반면 해리 케인의 득점력은 여전히 폭발적이다. 분데스리가에서는 5경기 1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UCL에서도 2경기 4골을 기록하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5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이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 분석: 김민재, 단순 실수 넘어선 의미
김민재의 이번 실수는 단순한 패스 미스라기보다는 경기 집중력 관리와 연결된다. 뮌헨이 이미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방심한 듯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현지 분석가들은 김민재가 빌드업과 전진 패스 능력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순간적인 의사결정에서 불안 요소가 드러났다고 지적한다. 이는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단판 승부 토너먼트 성격의 무대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결론
바이에른 뮌헨은 파포스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조 선두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패스 실수는 아쉬움을 남겼고, 개인적으로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케인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득점 경쟁 모두에서 선두권을 달리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다운 면모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