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의 예라이 알바레스가 도핑 징계받은 건 다들 아실 텐데 오늘 기자회견에서 그 사유를 밝혔네요.
근데 내용을 들어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예전에 암 투병했다가 복귀한 선수라 다들 기억하실 텐데 항암 치료 때문에 탈모가 와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구단 팀닥터한테도 다 알리고 진행했던 거고요.
그런데 지난 유로파에서 맨유전 앞두고 자기 약을 안 챙겨 와서 성분이 같을 거라고 생각하고 여자친구의 탈모약을 먹은 게 화근이었네요.
하필 그 약에 금지 성분이 들어있었던 거죠.
본인도 내 실수다라고 깔끔하게 인정하고 UEFA도 고의가 아니라는 건 인정해줬다고 합니다.
징계 기간 동안 주급도 안 받겠다고 했다네요.
규정은 규정이니 징계는 받아야 하는 게 맞지만 암 투병 이겨내고 돌아온 선수인데 이런 어이없는 실수 하나로 10개월을 쉬어야 한다니 ㅠㅠ
사연이 너무 안타깝고 짠하네요 정말 ㅠㅠ
사연 자체는 너무 안타깝다
게다가 고환암
게다가 탈모
난 용서한다
같은 탈모 치료제 아닌가용?
체중 감량이나 다른 약물의 흔적을 숨기는 데 사용될 수 있어 도핑 금지 약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