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전북 현대 미드필더 강상윤(21)이 K리그 시장가치 1위를 다시 차지했다.
K리그 시장가치 1위 탈환한 강상윤
강상윤의 시장가치는 최대 390만 유로(약 64억 1000만 원)로 평가되며, 불과 몇 주 전 1위를 차지했던 강원FC 수비수 신민하(20)를 제치고 선두를 되찾았다. 한때 420만 유로(약 69억 원)까지 올랐던 그의 가치는 최근 부상 여파로 소폭 하락했지만, 신민하의 가치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CIES는 선수의 나이, 경기력, 소속 리그 수준, 계약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산정한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국제적 평가 기관이 인정한 강상윤의 성장 가능성과 현재 영향력을 보여준다.
강상윤,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이유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27경기 4도움을 기록한 강상윤은 전북의 우승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기술력을 겸비한 그의 플레이는 ‘제2의 박지성’, ‘제2의 이재성’이라는 평가를 낳았다. 또한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에도 합류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잠재력까지 증명했다.
특히 전북 전 감독 거스 포옛은 “강상윤은 유럽 진출이 100% 가능하다. 언젠가는 반드시 유럽에서 뛸 재능을 지닌 선수”라며 강력히 극찬한 바 있다. 이는 곧 K리그를 넘어 유럽 빅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신민하,이호재의 치열한 추격
한편, 신민하는 빠른 스피드와 제공권을 겸비한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백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2025 U-20 월드컵에도 출전 중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는 2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 다른 주목할 선수는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25)다. 그의 시장가치는 불과 한 달 사이 320만 유로(약 52억 6000만 원)에서 370만 유로(약 60억 8000만 원)까지 급상승했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3위에 오르면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그 밖의 주요 선수들
대전하나시티즌 김봉수(26): 190만 유로
광주FC 변준수(24): 170만 유로
울산 HD 서명관(23): 160만 유로
이외에도 FC서울 조영욱, 대구FC 황재원, 김천 상무 박상혁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결론: 치열해지는 K리그 차세대 스타 경쟁
이번 발표는 K리그가 단순히 국내 무대에 국한된 리그가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유망주들의 격전장임을 보여준다. 강상윤이 다시 정상에 섰지만, 신민하와 이호재 같은 라이징 스타들의 추격으로 향후 판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K리그 시장가치 순위는 곧 유럽 진출 가능성과 직결되는 만큼, 한국 축구 팬들과 해외 스카우터 모두에게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