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팀 캡틴인 베르나르두 실바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Sports Bible)은 28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실바와 맨체스터 시티의 계약이 2025년 여름 종료됨에 따라 그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며, “사우디 리그의 알아흘리(Al-Ahli)와 알카디시야(Al-Qadsiah)가 실바 영입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호날두 효과'와 사우디의 포르투갈 선호
사우디 프로리그는 202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에 합류한 이후, 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며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왔다. 특히 호날두를 필두로 한 포르투갈 선수들의 입지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번 실바 이적설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커리어와 기량
1994년생인 실바는 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2014년 AS 모나코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모나코에서 147경기 28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고, 2017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맨시티에서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패싱 능력과 창의적인 공격 전개,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전술적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며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맨시티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1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팀 캡틴으로서 414경기 출전 경력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 만료가 임박하면서, 그의 미래는 점차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전망
사우디 리그는 이미 세계적인 스타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글로벌 축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실바가 계약 종료 후 중동행을 선택할 경우,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갈 대표 선수들과의 '국적 라인' 형성으로 리그 내 포르투갈 선수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사우디가 단순한 스타 영입을 넘어 국가 단위의 선수 풀 강화 전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이적 가능성은 축구 팬들뿐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