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무릎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오른쪽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껴 번리전에 결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2019-20시즌 맨시티에 합류했다. 당시 맨시티는 로드리를 품기 위해 이적료로 무려 6,260만 파운드(약 1,175억 원)를 내밀었다.
로드리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2-23시즌 56경기 4골 7도움을 몰아치며 맨시티는 트레블로 이끌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시즌 예상치 못한 부상이 로드리를 덮쳤다.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로드리가 전반 16분 만에 쓰러졌다. 검사 결과는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수술이 불가피했다. 로드리는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복귀했다.
그런데 로드리가 최근 다시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7일 번리전(5-1 승리)이 끝난 뒤 "로드리가 어제 훈련에서 '뛸 수 없다. 무릎에 통증이 심해서 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뛸 수 없다면 뛰지 마라. 다른 선수가 뛸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맨시티는 오는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AS 모나코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의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