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년 연속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MLB 사무국은 27일(한국 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2025 시즌 유니폼 판매 상위 20명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정상을 지키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3년 연속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과거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2010∼2012), 에런 저지(2017∼2019), 그리고 다저스의 무키 베츠(2020∼2022)에 이어 오타니가 합류한 기록이다. MLB는 2010년부터 공식적으로 유니폼 판매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올해 순위에서 2위는 저지, 3위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4위는 무키 베츠, 5위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가 차지했다. 반면 한국 선수 중에서는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지난해 전체 17위에 올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 역시 올해는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오타니만이 상위 20위 안에 포함되었으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레전드’ 클레이턴 커쇼는 12위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팬들의 높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기록은 오타니가 단순히 뛰어난 성적을 내는 선수를 넘어, 전 세계 야구 팬들의 관심과 소비를 이끌어내는 글로벌 스포츠 아이콘임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