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요 며칠 동안 계속 가슴이 뜨겁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오늘 지나고 나면 4~5게임차는 벌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게 믿기지 않네요. 일정이 유리했던 한화가 정말 잘 잡아줬고, 엘지가 예상보다 흔들리면서 드라마 같은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와이스를 써버린 게 아쉽습니다. 엘지와의 3연전이 만만치 않게 불리해진 건 사실이죠. 염경엽 감독은 이미 계산 다 끝내놓은 듯 보이고… 그래도 야구는 끝까지 모르는 법이니 아직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지금 2.5게임차, 절대 작은 간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넘을 수 없는 벽도 아니라고 믿습니다. 이 긴 싸움에서 끝까지 집중하고, 절실함으로 버텨낸다면… 그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지 26년. 그 긴 시간 동안 팬으로서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얼마나 간절했는지 말로 다 못합니다. 이번만큼은 제발, 제발 우리 한화가 꼭 이 악물고 해내길 바랍니다. 저 하늘 아래 수많은 한화 팬들이 같은 마음일 겁니다. 이번 시즌, 그 눈부신 순간을 우리 모두가 함께 울며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26년 만에 다시 찾아올 그 우승… 제발, 우리 한화가 꼭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