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발롱도르 순위가 공개되자마자 저는 자연스럽게 상위 30인 명단을 가지고 포메이션을 짜보게 되더라고요.
공격진에 라피냐–뎀벨레–야말을 세우니 그야말로 폭발적인 화력이 느껴지고, 중원에 페드리–팔머–비티냐까지 넣으니 창의성과 안정감이 동시에 살아나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수비 라인에서도 멘데스와 하키미라는 믿음직한 풀백이 버티고 있고, 반 다이크라는 든든한 중심축이 있으니 골문을 지키는 돈나룸마까지 더해 안정감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하지만 문제는 딱 한 자리, 바로 센터백 파트너예요. 반 다이크 혼자만으로는 무게감이 충분하지만, 옆에 누굴 세우느냐에 따라 이 베스트 일레븐의 완성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순위권에 오른 선수들을 보면 수비 자원이 제한적이라 더 고민이 되는데, 전통적인 센터백 자원을 고집해야 할지, 아니면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를 내려 세우는 게 맞을지 팬 입장에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밖에 없네요. “누구를 두면 가장 어울릴까?”라는 질문 하나로도 한참 동안 토론거리가 될 것 같아 오히려 더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