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요 몇 년 동안 트라웃 보면서 “이제 끝난 거 아냐?” 이런 말 많이 나왔잖음
계속 부상으로 시즌 날려먹고 리그 최고였던 시절이 언제였는지도 헷갈릴 정도였는데
이번에 400홈런 달성했다는 소식 듣고 진짜 벅찼음
본인도 시즌 시작할 때부터 목표로 걸어놨다는데 드디어 해냈다니까 그 말이 더 뭉클하더라
뭐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언제 치냐고 물어볼 일 없다고 농담하는 것도 그렇고
예전 트라웃의 여유가 조금은 돌아온 느낌이었음
양대리그 통틀어서 400홈런 달성자가 59명밖에 안 되고
그중에 단일 프랜차이즈에서 전부 친 선수는 20명뿐임
거기에 33세 이하 시즌에 400홈런 200도루 찍은 다섯 번째라는데
나머지 네 명이 윌리 메이스, 새미 소사,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여기에 트라웃 이름이 올라간 거 자체가 이미 레전드 인증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