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올해의 골 후보 선정... 과연 메시 제치고 수상 가능할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폭발적이다. 로스앤젤레스 FC(LAFC) 공격수 손흥민이 2025 MLS 올해의 골 후보(Goal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시·부앙가·로사노와 어깨 나란히
MLS는 10월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의 골 후보 16명을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드니 부앙가(LAFC), 이르빙 로사노(산호세) 등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그중에서도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FC 댈러스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 장면은 즉시 ‘MLS 이주의 골(Goal of the Week)’로 선정됐고, 이번에는 시즌 최고의 골 후보로까지 확장되었다.
MLS가 감탄한 ‘손흥민 효과’
손흥민의 LAFC 합류는 단순한 전력 강화에 그치지 않았다. 구단은 그의 영입 이후 보도량 289% 증가, 콘텐츠 조회수 594% 상승이라는 폭발적 반응을 경험했다. LAFC 관계자는 “데이터와 분위기 모두 손흥민 효과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 역시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를 넘어 세계 스포츠 마케팅의 아이콘”이라며 “그의 존재가 MLS 내 상업적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LAFC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 유니폼은 즉시 완판됐고, 구단 유튜브 구독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그중 70%가 한국인 팬이다.
유니폼 판매량, 메시도 넘본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는 “리오넬 메시는 MLS 합류 첫 달에 유니폼 50만 장을 판매했지만, 손흥민은 150만 장 이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LAFC뿐 아니라 리그 전체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팬들과의 새로운 연결, ‘Player Spotlight’
MLS는 손흥민의 활약을 중심으로 한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 ‘Player Spotlight: LAFC’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틱톡(TikTok)과 애플TV(Apple TV)와 협업해 손흥민을 경기 내내 추적하며 팬들에게 ‘선수 중심 시점’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MLS 미디어 총괄은 “이 콘텐츠는 팬 참여형으로, 세계적인 파트너들과 함께 한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기록으로 증명된 손흥민의 퍼포먼스
손흥민은 MLS 진출 이후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LAFC 데뷔 첫 3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와 함께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9월 산호세전에서는 경기 시작 52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 세인트루이스전 멀티골, 콜로라도전 추가골까지 이어지며 폭발적인 득점 감각을 뽐냈다.
정리
● 손흥민, MLS 올해의 골 후보 선정 (댈러스전 프리킥 골)
● 유니폼 판매량·콘텐츠 조회수·팬 참여 모두 ‘손흥민 효과’
● 메시·로사노 등 세계 스타들과 경쟁
● LAFC·MLS 모두 손흥민을 중심으로 새로운 마케팅 성공 모델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