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완벽투로 한화 제압!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로 균형 맞춰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최원태의 완벽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삼성은 한화 이글스를 7-3으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1차전에서 8-9로 아쉽게 패했던 삼성은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반면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한 한화는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최원태, ‘가을 징크스’ 완벽 탈출... 7이닝 1실점 호투
삼성의 우완 에이스 최원태는 이날 7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리베라토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7경기 무승(2패, 평균자책점 11.16)으로 약세를 보였던 최원태는 올 가을 완전히 달라졌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환골탈태’를 입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연속 호투로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삼성 타선, 와이스 공략 성공... 디아즈·김영웅 맹타
삼성 타선은 한화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4이닝 5실점)를 무너뜨리며 12안타를 몰아쳤다. 르윈 디아즈(2루타 2개·2타점)와 김영웅(2안타 2타점)이 타선을 이끌며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다. 삼성은 3회초 류지혁의 볼넷과 김지찬,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디아즈의 2루타와 김영웅의 적시타로 4점을 집중시켰다. 이어 4회 디아즈의 추가 적시 2루타로 점수를 5-1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강민호, 40세의 투런 홈런으로 ‘PO 최고령 기록’ 경신
9회초에는 강민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만 40세 2개월 1일의 강민호는 지난해 세웠던 본인의 기록(39세 2개월 1일)을 갈아치우며 KBO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화, 리베라토 홈런 외엔 침묵… 타선 집중력 부재
한화는 1회 리베라토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했다. 9회 노시환의 솔로 홈런과 허인서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다음 경기 일정, PO 3차전, 대구로 이동
삼성과 한화는 오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균형을 맞춘 삼성은 홈 이점을 살려 리드를 노리고, 한화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