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티 쇼헤이, MLB 포스트시즌 역대급 퍼포먼스... '투타 겸업'의 신화를 다시 쓰다
역사에 남을 날, 오타니가 해냈다
2025년 10월 18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 번 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이하 NLCS) 4차전에서, 오타니는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투타 양면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타석에서는 3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리즈 4전 전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등극했고, 오타니는 NLCS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 쇼헤이, “이건 게임이 아니라 예술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채널 ‘MLB.com’은 경기 후 공식 SNS를 통해
“3홈런, 10탈삼진, 6이닝 무실점 —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고의 퍼포먼스?”
라고 극찬을 남겼다.
‘ESPN’의 제프 파산(Jeff Passan) 기자 또한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인의 퍼포먼스 중 하나”
라고 평가하며, 현장 전문가와 팬들 모두 오타니의 투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투타 겸업,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
오타니는 경기 초반부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갔다. 1회초 불안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듬을 찾았다. 이후 3회까지 노히트 피칭, 그리고 위기마다 강력한 포심과 슬라이더를 섞어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더욱 놀라운 건 그의 타격 퍼포먼스였다.
● 1회 리드오프 홈런: 포스트시즌 역사상 선발 투수가 리드오프 홈런을 친 최초의 기록
● 4회 2번째 홈런: 469피트(약 143m)의 대형 아치 — 2015년 이후 포스트시즌 최장 비거리
● 7회 3번째 홈런: 98.9마일 포심을 정중앙 담장 너머로 보내며 승부를 결정지은 쐐기포
이로써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 3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선발 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비판을 잠재운 ‘원맨쇼’
이번 시리즈 전까지만 해도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우려를 샀다. 타율 .158, 홈런 2개, OPS .641로 침묵을 이어가며 체력과 겸업 부담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오타니가 자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언급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4차전에서 완벽한 반등을 선보였다. 그는 마운드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했고, 타석에선 다저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의 활약은 단순한 ‘리바운드’가 아닌, 야구 역사에 남을 예술적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 반응과 현장의 열기
밀워키의 팻 머피 감독조차 “오늘 오타니는 내가 본 경기 중 가장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쳤다”며 혀를 내둘렀다. SNS에서도 “이건 AI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진짜 현실이냐”는 반응이 이어졌고, ‘샤라웃(Shout-out)’이라는 찬사가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결론: 오타니, 다시 한 번 ‘전설’을 쓰다
한 경기에서 투수로 완벽투, 타자로 3홈런 이 경기는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닌 “역사적 사건”이라 불릴 만하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제 단순한 야구 선수가 아니라, 인간 한계의 상징이자 MLB의 살아있는 신화로 자리 잡았다. 그의 이름은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