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히샬리송, 1월 MLS 올랜도 이적 유력... 손흥민과 미국에서 재회하나
토트넘 홋스퍼의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오는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추진 중이다.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그는 손흥민이 활약 중인 LAFC와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히샬리송 이적 제안 수용 가능성 높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Football Insider)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25년 1월 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LS 소속 올랜도 시티(Orlando City)가 히샬리송 측과 접촉해 이적 논의를 진행 중이며, 구단은 이전에도 약 4,000만 유로(약 657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토트넘이 이를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의 공격진 부상 이슈와 히샬리송의 부진이 겹치면서, 구단은 재정비를 위해 그를 내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상과 부진 속 아쉬운 시즌
히샬리송은 2022년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24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기록했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부 기여했지만, 팀 내 입지는 불안했다.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력 저하가 지속되면서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MLS 올랜도, 히샬리송 재도전... 손흥민과의 미국 무대 가능성
MLS의 올랜도 시티는 과거 브라질 레전드 카카가 활약했던 팀으로, 히샬리송을 향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MLS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리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파 스타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며, 히샬리송 역시 대표팀 복귀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고려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손흥민이 이미 LAFC로 이적해 MLS에서 활약 중이라는 것이다.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토트넘 시절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손흥민이 떠날 당시 “쏘니, 경기장에 네가 없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거야”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우정을 드러낸 바 있다.
전문가 전망: “MLS 이적, 히샬리송 커리어 재정비 기회 될 것”
유럽 축구 전문가들은 히샬리송의 MLS 이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잦은 부상과 경쟁 심화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를 잃은 그가, MLS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과 브라질 대표팀 복귀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이번 이적은 커리어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