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0일(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vs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은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의 1-4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이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현 위치를 점검할 최대 규모의 시험 무대다.
한국 대표팀 상승세의 절정, ‘안방의 기적’ 재현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최근 19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는 미국을 2-1로 꺾고, 멕시코와 1-1로 비기며 경기력과 조직력을 모두 증명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1999년 브라질을 상대로 거둔 1-0 승리의 재현을 노린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브라질의 화려한 공격진에 맞서는 전술적 균형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대표팀 세계 최강의 자존심, 흔들리는 명성
반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최근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볼리비아전에서 0-1로 패하며 충격을 안겼고,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에 그치며 ‘전통의 강호’답지 않은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 카세미루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수단 점검과 전술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변칙적인 라인업이 등장할 여지도 있다. 역대 전적은 브라질이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술 분석) ‘조직력의 한국’ vs ‘개인기 브라질’
이번 경기는 한국의 조직력과 브라질의 개인기가 맞붙는 흥미로운 대결이다. 한국은 홈 이점과 유기적인 압박 전술로 브라질의 공격 전개를 저지하려 할 것이며, 브라질은 개개인의 기술과 순간적인 결정력으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강인의 세밀한 패스와 손흥민의 빠른 침투는 브라질의 불안정한 수비를 공략할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브라질은 세트피스와 측면 돌파에서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 루트를 갖고 있다.
스코어 예측) ‘1-2 브라질 승’, 그러나 한국의 선전 기대
전문가들은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공방전 양상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이 최근의 경기력과 홈팬의 열기를 등에 업고 선전하겠지만, 브라질의 개인 능력과 전술적 완성도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예상 스코어: 대한민국 1 - 2 브라질
한국이 경기 중 한 골을 만회하며 분전하겠지만, 결국 브라질이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 한국, 패배하더라도 얻을 것이 많은 경기
이번 친선경기는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브라질전은 한국 축구가 세계 정상급 팀과 맞서 경쟁할 수 있는 전술적 자신감을 확인하는 무대다. 설령 패하더라도, 홍명보호의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값진 성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