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 유럽 예선 L조의 운명을 가를 빅매치, 체코 vs 크로아티아 경기가 한국 시간 10월 10일(금) 새벽 3시 45분,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현재 승점 12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크로아티아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조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사실상 결승전이라 할 수 있다.
● 체코: 홈 강세 속 부상 악재
체코는 최근 흐름이 좋다. 2024년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리그 A로 승격했고, 월드컵 예선에서도 5경기 4승 1패로 순항 중이다. 특히 2022년 9월 포르투갈전 이후 홈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프라하에서는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부상 이슈가 문제다. 공격의 핵심인 파트리크 쉬크, 아담 흘로젝, 수비의 중심 토마시 홀레시가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경기 감각도 완벽하지 않다. 홈 이점을 살리려면 미드필드의 수첵-바라크 라인이 얼마나 창의적으로 공격을 풀어줄지가 관건이다.
● 크로아티아: 완벽한 밸런스와 압도적 공격력
크로아티아는 예선 4경기 전승, 17득점 1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루카 모드리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마리오 파샬리치 등 중원 조합의 짜임새는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이며,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가 이끄는 공격 라인은 날카롭다.
9월 예선 2연전에서도 페로 제도 원정 승리에 이어 몬테네그로를 4-0으로 제압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서며, 안정적인 수비 라인도 돋보인다.
● 상대 전적 & 경기 전망
두 팀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크로아티아가 3승 2무로 절대 우세다. 특히 한 달 전 맞대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멀티골을 앞세워 5-1로 완승을 거뒀다. 체코로서는 홈에서 그 치욕적인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와 부상 변수까지 고려하면, 이번 경기 역시 크로아티아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체코가 홈에서 쉽게 물러서진 않겠지만, 공수 밸런스와 전력의 완성도 면에서 크로아티아가 한 수 위다.
● 전문가 스코어 예측
▶ 예상 스코어: 체코 1 – 3 크로아티아
▶ 승부 예측: 크로아티아 승리
▶ 포인트: 크로아티아의 조직력과 결정력, 체코의 부상 공백이 승부의 분수령
● 결론: 크로아티아, 조 1위 굳히기에 유리
체코의 홈 강세와 복수심은 분명 변수지만, 핵심 자원의 이탈은 전력에 큰 타격이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페리시치-크라마리치로 이어지는 베테랑 라인을 중심으로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조 1위 굳히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