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거 강정호(1987년생)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도전한다. 2019년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오는 11월 15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대상으로 한 트라이아웃(Showcase)을 진행하며 복귀 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통해 공식 발표 “11월 15일, MLB 복귀 무대 오른다”
6일 강정호의 공식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는 “드디어 확정! 강정호 MLB 컴백 시동 | MLB 트라이아웃 Ep.4”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강정호는 “드디어 트라이아웃 날짜가 잡혔다. 날짜는 11월 15일”이라며 “몇 팀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한 팀만 와도 행복하다. 아무도 오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츠버그 시절의 전성기와 시련... 그리고 5년 만의 재도전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Pittsburgh Pirates)에 입단하며 한국인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 주전 내야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4시즌 동안 297경기에서 타율 0.254, 46홈런, 144타점, 12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97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해 출전 정지를 당했고, 이후 피츠버그에서 방출되면서 2019년을 끝으로 빅리그를 떠났다. KBO 복귀 역시 무산되며 2020년 이후 공식 경기 출전이 중단됐다.
꾸준한 훈련과 복귀 의지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복귀 희망”
이후 강정호는 유튜브를 통해 MLB 재도전을 위한 훈련 과정을 꾸준히 공개하며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는 영상에서 “가장 가고 싶은 팀은 LA 에인절스(LA Angels)”라며 “예전에 뛰었던 피츠버그도 관심이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상황이 상황인지라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며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0대 후반의 재도전,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할까?
1987년생인 강정호는 내년에 만 39세가 된다. 야구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무대 복귀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 트라이아웃은 그에게 있어 커리어의 마지막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며, 야구 팬들은 그가 다시 한 번 빅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