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특급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Erling Haaland)이 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FC가 ‘세기의 이적’이라 불릴 만큼 대형 영입을 추진 중이다.
바르셀로나, 홀란 영입에 ‘집착 수준의 관심’...맨시티 요구액은 2억 5,000만 유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Transfermarkt)는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바르셀로나로부터 홀란 영입 제안을 받았으며, 이적료로 2억 5,000만 유로(약 4,131억 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홀란 영입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며 “그는 홀란이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이끌 간판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홀란 레이스’ 합류... 비니시우스 이탈 대비 ‘플랜 B’
바르셀로나만 홀란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또한 홀란을 차세대 공격 핵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원풋볼(OneFootball)은 “만약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팀을 떠날 경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상징적인 대형 영입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그 대상이 바로 홀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Cadena SER)도 “페레스 회장은 홀란을 킬리안 음바페에 버금가는 ‘꿈의 영입’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는 비니시우스 이탈에 대비한 전략적 플랜”이라고 보도했다.
‘괴물 공격수’ 홀란, 여전한 득점 본능... PL 7경기 9골 1도움 맹활약
2000년생 노르웨이 국적의 엘링 홀란은 세계 축구계가 인정하는 ‘괴물 공격수’다. 노르웨이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RB 잘츠부르크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22년 맨시티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부터 압도적인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했다.
이번 2025-26시즌에도 그의 득점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리그 7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6일 브렌트포드전에서도 전반 9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론: “세기의 이적” 현실화될까?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홀란 프로젝트’를 구단 부흥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만약 이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리오넬 메시 이후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결정적 한 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핵심 자원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으며, 향후 몇 달간 유럽 축구계는 홀란의 거취 문제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